ROS 첫 국가대표 '블랙 앵거스', 세계 최강팀 도전

[인터뷰] 블랙 앵거스 이승환 팀장
2026년 11월 07일 22시 11분 35초

'라그나로크 페스타 2026'이 개최되는 태국 방콕 현지에서 한국 대표팀 '블랙 앵거스'의 이승환 팀장이 세계 무대를 향한 당찬 각오를 던졌다.

 

'라그나로크 페스타'의 핵심 행사로 자리잡은 '라그나로크 온라인 스타즈(ROS)'는 그라비티의 대표 IP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최고 권위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이다.

 

지난 2년간 국내 대표 선발전에서 번번이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던 '블랙 앵거스'는, 올해 20개 이상의 쟁쟁한 팀들이 참가한 선발전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 생애 첫 한국 대표팀 자격을 획득했다.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길드원들로 구성된 블랙 앵거스는 올해 국내 선발전에서 강팀 '이카루스'를 꺾고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글로벌 대회 '라그나로크 온라인 스타즈(ROS) 2026'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이에 여느 때보다 결의를 다지고 있는 이승환 팀장과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블랙 앵거스 이승환 팀장

 

Q. 팀 소개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A. 라그나로크 온라인 실제 길드원들을 모아 결성한 '블랙 앵거스' 팀의 팀장, '블랙 드래곤' 이승환이라고 한다.

Q. 이번 ROS 대회 참가는 몇 번째인가?

A. 이번이 세 번째 참가이다. 재작년과 작년에는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처음으로 국내 선발전에서 1위에 올라 한국 대표 자격으로 오게 되었다.

Q. 매년 우승을 차지했던 '이카루스' 팀을 꺾기 위해 올해는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쳤나?

A. 타이완(대만)의 '모닝스타' 팀 영상을 많이 보며 벤치마킹을 했다. 우리에게 높은 벽처럼 느껴졌던 이카루스 팀을 너무나 쉽게 꺾는 모닝스타의 경기 조합, 포지션, 스킬 구성 등을 분석하며 열심히 따라 하고 연구했다.

Q. 모닝스타 팀을 가장 경계하는 팀으로 꼽은 이유와, 그들을 잡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가인가? (→ 무엇인가?)

A. 모닝스타는 조율력이 매우 뛰어나고 무리한 도박수를 쓰지 않으며 굉장히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그에 맞서 우리는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몰아붙여 부딪쳐 볼 예정이다. 모닝스타가 대치 구도에서 강하기 때문에,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달려들어 상대의 핵심 직업인 '소서러'를 첫 번째 타겟으로 먼저 제압한다는 마인드로 준비했다.

Q. 블랙 앵거스 팀의 핵심 선수는 누구인가?

A. 수라 첸(이혁제) 선수와 쉐도우 체이서 클래스를 담당하는 두 선수가 핵심이다. 앞서 말했듯 먼저 파고들어 상대방의 소서러를 끊어내는 공격적인 전략의 핵심을 맡은 친구들이다. 이 두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해 주느냐에 따라 이번 경기의 양상이 결정된다.

Q. 상대방도 똑같이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방어 전략이 있는가?

A. 당연히 우리 역시 똑같이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굉장히 수비적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클로킹을 활용해 초반부터 내 모습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Q. 대회 준비 과정에서 아쉬웠거나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A. 모닝스타 팀장과 조율해 스크림(연습 경기) 일정까지 잡았지만, 팀원 중 한 명이 PC방에서 접속해야 하는 여건이었다. PC방 특성상 IP가 수시로 바뀌어 외국 서버 접속 승인을 받지 못한 끝에 결국 스크림을 진행하지 못했다. 또한 그 친구가 PC방을 오가며 버스를 타야 했는데, 막차 시간 때문에 연습 중에 중간에 끊고 귀가해야 하는 상황이 잦아 연습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이 많이 아쉽다.



Q. 팀원들이 모두 직장인이라고 들었는데, 이번 대회 참석을 위해 어떻게 시간을 냈나?

A. 나를 포함해 직장인 팀원 3명은 회사에 연차를 내고 왔다. 회사에는 당당하게 말씀드리고 왔는데, 동료들은 그 대회가 도대체 뭐냐고 묻더라(웃음). 연차까지 쓰고 온 만큼 무조건 3위 안에 들어 연차비라도 뽑아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Q. 모닝스타 외에 다른 팀들에 대한 전략도 세워두었나?

A. 다른 팀들은 솔직히 우리보다 기량이 부족한 것 같아 따로 대비 연습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현재 우리 팀의 기세가 상당히 올라와 있는 상태이다.

Q.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A. 우리보다 확실히 잘하는 선수들에게 배우러 왔다는 식의 겸손한 소감은 하고 싶지 않다. 우리 역시 그동안 갈고닦은 노력과 준비가 있으니, 여기까지 온 김에 기꺼이 우승을 거머쥐고 돌아간다는 마인드로 최선을 다하겠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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